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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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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이 화를 불렀다. 무패전적으로 4강에 오르려던 한국의 꿈은 아프리카의 다크호스에 의해 산산히 깨졌다.
김호곤 감독(53)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테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회 카타르 도요타컵 23세이하 친선대회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모로코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비록 한국은 모로코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예선전적 2승1패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모로코와의 역대전적에서 1승1무1패로 균형을 이뤘다.
파라과이(5-0)와 스위스(2-0)를 연파하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은 올림픽대표팀은 이날 모로코전에서 선발 출전선수를 대폭 교체했다. 골키퍼 김영광과 최태욱 등 주력멤버를 벤치에 쉬게 하고 김동현,황진성,김태민,김치우 등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투입하며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이들은 경기감각이 떨어진 듯 잦은 패스미스로 경기흐름을 타지 못했다. 특히 미드필드에서 느슨한 압박으로 모로코 선수들에게 공간을 내주며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초반 기싸움에서 밀린 한국은 전반 8분 아크 왼쪽에서 모로코의 아흐메드에게 뼈아픈 프리킥 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이후 한국은 전반 19분 전재운의 프리킥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의 스리백이 모로코의 전진패스에 번번히 뚫리며 불안한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한국은 부진한 김동현 대신 조재진을 투입하고 김동진,조성환 등을 잇달아 교체시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모로코의 엘 마크볼이 후반 26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1대 10으로 숫적우위를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30분 '리틀 마라도나'최성국까지 투입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후반 31분 조재진의 노마크 찬스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의 손에 걸려 무위로 돌아갔다. 공격에 치중하던 한국은 종료직전 모로코의 아카다르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며 0패의 수모를 당했다.
도하(카타르)〓정용호 특파원 minchob@ho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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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웈™ |
이런.. 왜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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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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