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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반대 연세인 모임(가)을 제안드립니다.
‘발언이 곧 구원은 아니지만 침묵은 곧 살인임을 확신합니다.’
- 국경없는 의사회 필립 비베르송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하는 모든 연세인들에게
18일, 이라크 지도부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48시간 내에 이라크를 떠나지 않으면 군사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는 미국의 최후통첩을 공식 거부함으로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기정사실화되었습니다. 이로서 부시 대통령의 언급에 따르면 ‘이라크 민중을 위한 싸움’은 코앞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군수자본과 미 패권주의의 결합, 그리고 석유 문제를 둘러싼 이 전쟁에 그 누구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니, 다른 모든 것들을 떠나서 무엇보다도 이라크 민중의 생명을 담보한 전쟁놀음에는 그 누구도 찬성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연세인들은 결코 침묵해서는 안됩니다. 최소한의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이들이라면, 진정으로 평화를 바라는 이들이라면, 이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발언이 곧 이라크 민중에 대한 직접적인 구원이 되지 못할지라도, 우리의 침묵이 곧 살인임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전쟁반대에 관한 얘기들을 함께 하고, 함께 행동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작을지라도, 커져나갈 수 있는, 그리하여 놓칠 수 없는 소중한 희망들을 부여잡고 ‘전쟁반대’를 한 목소리로 외쳐보고 싶습니다.
연세인의 직접행동이 절실한 때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이라크 민중과 연대할 수 있는 이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지원하기로 한 노무현 정권일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이며, 전쟁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일 수 있습니다. 이라크 민중을 구원할 수 있는 이는 우리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나만의 걱정, 나만의 전쟁 반대를 넘어서 함께 만들어가는 직접행동들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걸 다 할 수 없다 할지라도 이대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연세인들은 이대로 침묵할 것입니까?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제발 여러분의 진심을, 진정어린 목소리들을 들려주십시오. 학생회, 학회, 동아리,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연세인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연세인의 가능성들을 스스로 발견해나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얘기하고, 함께 계획해나가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얘기들, 여러분의 목소리들을 카페에 와서 말씀해주세요. 카페에서 논의하고 계획들을 공유하여, 반전평화의 작지만 소중한 실천들을 해나갔으면 합니다.
http://cafe.daum.net/ysno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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