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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망년회도 많고 선물도 많이 하실 것 같고 구입에
도움 좀 드릴까 해서 살포~시 제 창고 개방을 해볼까 합니다.
가격대 저렴하고 맛 좋은 브랜드로 일본 쪽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아직 한국에선 수요가 적네요.
가격도 조금 높게 책정이 된 듯 합니다. 와인나라 가격 29000원
주로 쉬라즈와 소비뇨 블랑을 많이 찾으시는데 저는 메를롯을 더...^^
가볍게 드시기엔 쉬라즈도 좋을 듯 합니다.
저번주 동창회를 끝내고 창고를 열어봤을 때 유일하게 남아있었던 아이들...
버림 받았나 싶으시겠지만, 진 자리를 매번 넘겨줘야만 하는 미스코리아
세계보다도 더 순위 매김이 어렵다는 와인계에서 제가 유일하게 해년마다
구입해 주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이 외에도 샤또 뒤끌라, 루이 라뚜루,
뿌이 휘세 정도도 누구나 좋아할만한 아이들이고요.
가격은 26000~31000원
리저브 무똥까데(=어린 양)의 메독과 그라브입니다.
올해는 무똥까데의 해가 아닌가 싶을만큼 그라브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라는 소문이 있네요.
각종 시음회때 빠지지 않고 출몰했던 와인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제가 구입하러 갔을 당시에도(사실, 그냥 구경하러 간 거였는데..;;)
한 번 일시 품절되었다가 재입고된 이 그라브를 재구입 하려고 오셨던
어떤 분이 그 자리에서만 대략 40여병을 가져가셨습니다. ㅎ
말 그대로 날게 돋힌 듯 팔리고 있는 현장을 목격한거죠. ㅍㅍ
또, 무똥까데의 라벨이 고급스럽게 바뀌면서 더욱이 선물용으로도
엄청난 인기를 보이고 있다 하니 세컨 브랜드에 불과했던
무똥까데의 명성이 바롱필립로췰드사에게 굉장한 부와 명예를
안겨준 셈이 되는거죠. 각각 4만원
무똥까데를 살짝 뒤로 하고 앞에 보이는 와인은 라 호아
이름, 라벨, 병입 상태가 굉장히 아름답지요.
삼박자를 고루 갖춘 와인이라고나...
선물용으로 가격대비 이만한 와인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25000원
집에서는 제 경제수준에 맞추어 2.3만원대 와인을 주로 찾아 마시는데
그 가격대에 마실만한 와인이 있을까 싶으시겠지만, 의외로 많아요.
지역명(예를 들어 무똥까뎃, 보르도라고만 쓰인)만 새겨진 와인이라도
유달리 감미가 좋은 와인이 있습니다.
크뤼가 높은 등급의 샤또에서 나온 일부 세컨 와인이 그렇고...
유달리 일조량이 좋았던 해에 나온 와인이 그렇습니다.
신대륙의 와인들도 무시 못할 수준으로 급상승했구요.
그러니, 전 해에 소외받았던 와인일지라도 다음해에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염두해 두고 매년 찾아 마시는 수고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장금이도 아닌데 어느새 맛을 그릴 줄 알게 되고
라벨만 보고도 와인을 고를 수 있게 되지요. ㅍㅍ
자, 아시다시피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가격대가 좀 무리일지도 모르겠는데...
선물용 정도로 생각하시고요, 여력이 되시면 한번쯤 드셔도 보세요.
몸의 피가 사실은 커피와 와인으로만 꽉 차 있다고 소문난 저 역시도 이노무
경기 침체의 여파로 긴축제정 상태라 요즘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마시질 못하네요.
그럼, 연말 신나게 즐기시고 한 해 마무리도 잘 하시고
좋은 일들만 억수로 마아아아니~ 생기시길 바라고 또 바랄께요.
연세인닷컴 ID : rikka 님
출처 : http://cafe6.daum.net/_c21_/bbs_save?grpid=CTJ&fldid=F3K&dataid=7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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