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어머니라는 당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부르며
눈물에 젖었던 그 날이 떠오릅니다.
세찬 바람이 부는 겨울 속 군입대를 하며..
집에서 입고왔던 옷들을 군복으로 갈아입고
몽땅 상자에 그 옷들을 집어 넣을 때
어머니의 손길이 남은 다림질 마저에도 눈가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그렇게 쉽게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배반하였던 제가
세상 그 누구보다 제게 있어 당신이 얼마나 따사로운 존재였다는 것을
전 그 날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주름진 조그마한 손은
제가 아플 때는 약손이 되어주었고
그 찰나의 이별의 순간마저 도움이 되고자
기도하는 당신의 손끝이
제 기억에 남아 눈물이 돌았습니다.
세월이흘러 어느 덧 사회의 입구의 문턱에서
또 다시 사회의 세찬 바람을 맞으며
그동안 제가 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배신감 마저 들 때
또다시 모은 당신의 손마저도
이러한 제 현실을 어쩌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 때
전 바보같이도 화를 냈죠!!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 中>
어머님 앞에 흘려버린 제 눈물도...
제 앞에서는 그렇게도 밝게 웃으시기만 하던
어머니 당신의 눈물을 보고서야 제 마음은 더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힘겹고 어려우며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지만
당신이 있기에 전 더욱 힘을 낼 수 있답니다.
당신의 모았던 주름진 그 손을
제 가슴에 품고
오늘 하루도 세상에 도전합니다.
플랜티는 그러한 당신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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