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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주사위를 던져 시장에 당선되는 운 좋은 사람이 미국에서 탄생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북쪽으로 50여㎞ 떨어진 시골도시인 워싱턴 테라스시의 마크 앨런 현 시장은 지난 14일 경쟁 후보인 로버트 가사이드를 제치고 2년 임기의 시장직에 세 번째 당선됐다.
앨런 시장은 지난 4일 실시된 1차 선거에서 가사이드 후보와 똑같은 724표를 얻어, 득표율이 같을 경우 제비뽑기 방식으로 당선자를 결정한다는 유타주법에 따라 제비뽑기를 해야 할 참이었다. 그러나 두 후보 진영이 제비뽑기에 비해 주사위를 던져 당선자를 결정하는 것이 더 공평하다고 의견을 모음에 따라 이날 운명의 주사위가 던져진 것이다.
한 쌍의 주사위를 던진 결과 앨런 현 시장은 4와 1로 합계 5가 나왔고, 가사이드 후보는 한 쌍의 2로 합계 4가 나와 아깝게 시장직 도전에 실패했다. 두 후보는 모두 “최종 결과는 공정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워싱턴 테라스(美유타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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