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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곳, 너무 멋진 곳이기 때문에 제가 사람을 만나도 아주 괜찮은 사람이 아니면 절대 데리고 가지 않는 곳입니다. (제가 쫌 쪼잔하여... -.-;; ) 왜냐면 사람이 많아지면 서비스가 안좋아지기 때문이지요.
한데, 이곳은 몇년을 두고 본 결과, 사람이 자꾸 늘어도 그 서비스에는 변화가 없기에 자신을 가지고 스리슬쩍 추천해봅니다.
이름은 Libro고요, 홍대 앞에 있습니다.
미술 전문서점 아티누스 아시나요? 그곳에 곁하고 있는 북카페인데요, 처음 시작은 북카페였는데, 요새는 cafe가 하도 평판이 좋아서 아티누스가 오히려 세들어 앉은 것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
이곳은, 와인과 갖가지 종류 tea, coffee, 수입 맥주 등을 팝니다.
차를 주문하면 한 테이블에 케익 한조각 or 입 다실 만한 과일 한접시(라고하기엔 뭐한 한 덩이. -.-;)를 서브해줍니다. 케익도 너무 맛있고 과일도 늘 신선해서 더욱 감격스럽죠.
차는 조그만 티포트에 넣어 은쟁반에 받쳐서 갖다 주고요.. 냅킨도 너무나 깔끔한 린넨 냅킨이지요. 와인을 주문하면 치즈를 얹은, 별스럽지 않은 크랙커 카나페를 주고요, 병맥주를 주문하면 마른안주 조금을 기본으로 줍니다. 아, 병맥주는 국산은 없고요, 벡스나 코로나, 하이네켄, 아! 기네스 좋아하시는 분들 많죠? 기네스도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물도 늘 4도 정도의 가장 맛있는 온도에 맞춰서 따라주고요... (사실 온도는 안재봤습니다만. 하도 맛있길래...-.-; ) 생수에 레몬을 넣어 산뜻한 맛을 더하는 건 기본입니다. ^^ 이것만 해도 정말 감격적이지요.
그런데, 더더욱 즐거운 것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차를 마시다보면 얼마 후에 입가심하라고 셔벗을 갖다줍니다. 와인셔벗이나 커피 셔벗을 주고요, 양도 제법 많습니다. (앗. 꼬마때 냉장고에 꽁꽁 얼려먹던 샤베트를 생각하지는 마세요. -.-; 그냥 얼음 갈은 것에 와인이나 커피와 연유 넣은 그런 셔벗입니다. ^^; )
Book Cafe인 만큼 좌석이 많지는 않습니다. 테라스에 의자가 제법 많이 있는데, 요즘은 앉기에 좀 춥습니다. 물론 밖에 앉아도 괜찮을만큼 난로도 피워주고 (왜, 그 버섯처럼 생긴 난로 있지요? 이름을 뭐라 하더라.. -.-a) 무릎담요도 줍니다만... 저처럼 추위 잘 타는 사람은 요즘 날씨에 바깥에 앉기엔 어려움이 크지요. 물론 여름에는 이 테라스가 정말 근사합니다. 나무 사이로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고, 벌레소리도 좀 나고, 촛불도 켜주고, 모기도 좀 물어주고. -.-; 좋지요.
여튼, 좋은 cafe를 찾으시는 분, 한번 가보세요.
특히 데이트 약속 있으신 남자분들, 여자분을 이곳에 데려가면 덩달아 멋져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도 자주 가지 않으니, 여러분도 너무 자주 가지 마세요. -_-;
소문내는 것, 절대 금물입니다. -.-;;;;
왜냐, 사람들이 넘 많으면 너무 시끄러워져서 그 분위기가 깨질까봐. ^^;
애지중지 아낀 이 cafe를 여기 데이트톡에 소개하자니 뜻모를 눈물이 쭈르륵. ㅡ.ㅜ
여러분들의 모든 작업이 성공하길 바라며...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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