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세 인 ▒▒ - 17th Anniversary
 
 
 
 
 

차가운 겨울 바람에 잔뜩 얼어붙은 표정을 하고 약속 장소에 나갔지만, “반갑습니다~” 라며 환한 미소를 건네는 윤영준 군. 따뜻한 미소와 함께 그가 건넨 작은 명함에는 “오라 글로브, 연구원 윤영준” 이라는 글자가 유난히 빛나고 있었다.


오라 글로브. 연세 공학원(YERC)내에 입주해 있는 회사로써 검색 엔진을 만드는 벤처로 출발해 현재는 실시간 경매 시스템 및 선거 방송 시스템 등을 만들고 있다.
윤영준 군은 이곳에서 지난 가을부터 만 1년동안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재학중에 자신의 커리어를 차분히 쌓아가는 모습이 매력적이였다.

처음 오라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작년에 검색 엔진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 일을 좀 도와드렸어요.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오라 글로브 사장님을 소개받았고, 지금까지 일하게 되었어요.
전공은 생물학이라고 들었는데, 하는 일이 전공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구체적으로 오라에서 하는 일은 무엇이며, 전공과의 괴리감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오라에서 하는 일은 사실 그리 많지 않아요. 검색엔진 관련 일의 경우에는 웹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검색엔진에 입력하기 전에 기준에 따라 분류하는 파서(parser)를 만드는 일을 했었구요, 최근에는 생물학과 김영민 교수님을 도와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고, 이번 여름에는 사이버 학원을 만드는 일에도 참가했습니다. 사실 하는 일이 그렇게 거창하거나 많지는 않아요. 다만 사장님께서 제게 투자를 하시고, 제가 작은 기회를 얻어 경험을 쌓는 것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죠.
전공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을 듯 보이는지 모르나, 별로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어요. 생물학은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라 공부하고 있는 것이고, 컴퓨터 역시도 관심있어서 하는 일이니까요. 원래 좋아하는 일을 하면 힘든줄 모르고 하잖아요.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 4학년인데, 학교 생활을 하면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일이나, 오라에서의 일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이나 얻은점이 있나요?
저는 대학에 와서 여기 저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를 찾아서 하려고 애 쓴 편이예요. 1학년때는 학번 대표로 과 활동도 열심히 했었고, 국제 청소년 캠프나 멘토스 클럽에 참가하기도 했었구요. 동아리 회장도 맡아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죠. 오라에서 일 하면서는 지난 겨울에 시애틀에 다녀온 일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이쪽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많은 분들을 만나서 조금 더 세상을 넓게 보는 법도 배웠고, 외국 회사의 관계자들 앞에서 하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작은 자신감도 얻었구요.

재학중에 다양한 활동을 하신 것 같은데요, 윤군처럼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싶어하는 연세인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우리 학교의 모토가 진리와 자유잖아요. 그만큼 학생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생각해요. 학과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관심거리를 찾아 재능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조금만 부지런하고 열정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거든요. 쉬는 시간이 조금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이런건 일종의 기회 비용이라고 생각해요. 미래는 스스로 개척하는 사람에게만 열려 있는 법이거든요.

졸업 후에는 생물학적 베이스와 컴퓨터의 스킬을 결합한 bioinformatics 에 관한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진 윤영준 군.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를 지으며 다소 서툰 취재팀의 실수도 웃어 넘겨주는 따뜻한 그의 모습에서, 벤처에서 일하고 있는 재학생이라고 하여 설혹 딱딱한 사람이거나 거만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우려는 기우일 뿐이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모습에서 글로벌 시대의 리더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춘 연세인의 밝은 미래를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그의 말대로, 미래는 개척하는 자에게만 열려 있는 것이다.

uid=;new_uid=5;talkabout_uid=



[재학생] 윤영준
[졸업생] 조연이
[졸업생] 김수희
[재학생] 윤성애
[재학생] 이학수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1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