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
(글쓴이) 만덕대사
푸르름이 익어가는 가을날 활금빛 오색물결이 햇빛에 일렁이면 감사의 기도로 또 한해의 나이테처럼 나의 삶을 살찌운다.
봄 여름을 힘차게 돌아온 물레방아가 떡방아 찧음에도 고을마다 바쁜 부지런한 숨결마다 참참이 모인 가을풍경은 정답구나.
이삭줍는 새들과 도토리 까먹는 다람쥐도 또 한살붙이 어른이 되어 하늘로 무리지어 날아오른다. 숲속으로 여기저기 내달린다.
아파트의 감나무와 대추나무에서도 가을걷이를 바라는 열매들이 익어가면 월급날에 아저씨도 아가씨도 노래소리 흥겹구나.
하나님의 은혜로 스스로 풍요의 신처럼 한가득 삼라만상 가을걷이에
성실하게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