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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쌈밥연가 - 신촌벤처기업을 살립시다. 작성일  2005-04-26 12:04:22
작성자  연세농협 ssph2004@naver.com 조회수  1714
 
1989년 9월의 어느 가을날. 연세대학교 앞 신촌.

신촌4거리에 현주 콤퓨터라는 조그만 조립가게가 생겼다. 얼마후에 현주컴퓨터라고 회사이름을 단 그 회사이다.

연대 신촌에서 영업을 시작하였던 현주컴퓨터는 그래도 우리나라 벤처기업 1호라고 할 정도로 젊은이들이 모여 세운 컴퓨터 회사였다.

알려진 바대로 그들은 전재산이 30만원이었다고 한다. 그 마지막 30만원을 모두 광고에 투자했다고 한다. 광고효과로 손님이 생겨 회사가 되었다.

김동준 그도 그 광고를 보고 현주컴퓨터를 찾아갔던 손님이다. 그 당시에 100만원 정도에 샀을 때의 컴퓨터는 386 AP 500 메가급 피씨였다. 거기에 도트 프린터까지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샀다.

회사 사정을 알고 젊은 친구들에게 싸게 샀다며 사라고 추천해 주던 그 컴퓨터 회사인 것이다.

지금 현주에서는 그 가격이면 120 기가에 LCD 모니터에 프린터까지 거의 모두 줄 것이다. 15년 동안에 세상은 그렇게 바뀌었다. 비싸진 것이 아니라 기술의 진보는 보답을 하듯 수천배나 싸진 것이다.

그래도 그 당시에는 가장 싸게 산 것이었다. 웃을 지 모르지만 은행의 주전산 컴퓨터가 수십대 합쳐 20기가이던 시절이었다.

그런 손님 덕에 결국 지금의 현주컴퓨터라는 회사가 생긴 것이 아닐까 ? 한마디로 손님은 왕이던 시절이다.

젊은 벤처기업이 부도나는 경우는 보았지만 그나마 가장 튼튼해보이는 현주마저 그런다면 우리나라에 어떤 기업이 살아남겠습니까 ?

그렇지 않아도 외국기업들이 우리나라에 저가 공세를 전쟁처럼 하는가 본데 현주를 살리는데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연세인들은 그런 벤처기업의 마음으로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들이고, 신촌에서 큰 현주컴퓨터가 쓰러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지 않을까 ? 자신들의 정성으로 세운 회사인데 말이다.

연세인 여러분, 신촌기업을 살립시다. 젊은 벤처기업을 살립시다. 연세인은 국내기업을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대학일 것입니다. 연세춘추에서도 지역경제는 외면하고 외국이론에 사회비평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제는 현실입니다. 이론이 아닌 것입니다.

관념적인 내용이 아니라 연세춘추가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루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가장 싸고 성능 좋은 편인 현주컴퓨터를 애국심을 갖고 구매합시다. 연세대학교의 매장이 외국제품 선전장이 되는 것은 잘못일 것이다.

연세인 동문들이 돕는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신촌 벤처기업을 살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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