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의 전설 >
나는 내가 만든 세상의 바람소리를 들어. 내가 만든 그 바람은 신의 소리처럼 내 귀가를 스친다. 아무도 만들지도 누구를 위해 만들지도 못하는 그 바람의 전설.
그래. 그 스치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나는 달린다. 머리결마저 날개처럼 날리며. 저 끝 바로 그 끝나는 지점에서 두팔을 벌려 나는 마지막 멋진 비행을 한다. 바람이 전한 그 행복한 골인을 위해 또 하나의 전설을 위해.
혼자가 외로울 땐 또다른 친구를 만나 그래도 나만의 바람소리는 기록되지 않아도 좋아. 바람의 전설은 튼튼한 나의 심장소리처럼 내 귀가를 스치며 나의 머리결과 두손으로 마지막 목표지점에서 더 큰 행복과 열매를 주니까. 그 행복의 열매를 따먹는 천국의 소리 바람의 전설을 생각하면서.
때로는 햇볕 쬐는 날도 비오는 날도 있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는 바람의 전설. 맛난 열매와 포근한 침실의 아늑함을 얻으려는 그 성실한 바람의 전설을. 그래. 달리지 않으면 자전거라도 좋아. 바람의 전설은 나의 두 다리와 두 팔로 충분하니까.
너는 너를 위한 바람의 전설이 되지 않으련. 여유롭다면 한번쯤 웃으며 또다른 바람을 만드는 도우미로. 그렇게 만든 세상의 바람이
지금 우리들의 튼튼한 도시와 자연문명을 만들었다고. 그 바람의 전설이 말야.
약하다고 그럼 달려봐. 땀이 흐르고, 머리는 맑아지고, 몸안의 찌거기들이 뽑혀진 너의 얼굴은 뽀얗고 해맑은 아름다움뿐일 거야. STEP BY STEP. 한걸음씩. 무리하지 않고 즐기는 거야. 세상을 아름답도록 깨끗이 씻어주는 우리들의 바람의 전설을 위해.
그렇게 또다른 세상 그 생명 창조의 힘을 느끼면서. 오늘도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위해 땀한방울을 더해 바람의 전설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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